[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증권은 제약업에 대해 실적이 차별화된 업체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약가인하의 실질적 반영으로 제약업체의 저조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처방의약품 매출 비중이 낮고 수출 확대, 신약 성과 가시화 등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체에 대한 관심 증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백신, 혈액제제부문의 중장기 수출 성장성이 견조한 녹십자, 당뇨병치료제 및 혼합백신 등 신약 성과가 기대되는 LG생명과학,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둔 셀트리온 등이 눈길을 끈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제약업체의 1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대체로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약가일괄인하 시행을 앞두고 ▲기존 유통재고 소진 및 반품에 따른 매출 둔화 ▲약가인하분에 대한 차액보상 등으로 일회성비용 발생 예상 등에 기인한다.
그는 "동아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8%, 유한양행이 3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약품은 손익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반면, 녹십자는 제한적인 약가인하 영향과 혈액제제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 증가할 것"이라며 "셀트리온 역시 CT-P13 등 바이오시밀러 신흥시장 판매 증가로 영업익이 전년 대비 30%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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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