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KB국민은행의 스마트금융 서비스가 진화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금융거래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이동하는 등 스마트금융 이용 고객의 급증추세에 따른 발빠른 진화다.
KB국민은행 스마트폰 뱅킹서비스인 'KB스타뱅킹' 가입자 수가 300만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있다. 지난 2010년 4월 개시한 이후 2년 만이다. 현재로선 시중은행 중에서 최대 이용자 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 300만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며 "1년 만에 100만명을 넘었는데 그 뒤로 1년이 지난 지금 300만명으로 증가추세가 가파르다"고 전해왔다.
이같이 국민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의 급증은 2003년 세계 최초로 금융 칩(Chip)기반 모바일 뱅킹 서비스 '뱅크온(Bank On)'을 개발한 직원들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특성을 활용한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스마트폰 전용상품 판매 역시 여타 시중은행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젊은고객을 타깃으로 국내 최초 금융상품에 게임요소를 접목한 'KB Smart★폰 적금/예금'은 2010년 10월 출시 이후 17일 만에 1만 계좌를 유치했고, 2월말 기준 판매잔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른다. 주력상품으로 가뿐히 자리매김한 상태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와 금융상품을 접목한 'KB 드림톡적금'도 지난해 5월 출시 후 매일 1억원 이상 팔아 약 6만5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모든 스마트기기에 대응하는 '오픈뱅킹시스템' 역시 눈길을 끄는 부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모든 금융거래와 컨텐츠를 다양한 PC운영체제(MS Windows, 애플 맥OS, 리눅스 등)와 웹브라우저(인터넷익스플로러, 구글 크롬, 애플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스마트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 시스템'은여 향후 새롭게 등장하는 어떠한 스마트기기에도 즉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국내 여타 시중은행의 경우 오픈뱅킹 서비스는 시범적으로 주요 뱅킹거래 서비스에 국한해 개발했기 때문에 데스크탑 PC에서만 이용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로는 이용이 제한된 곳이 많은 상황.
가장 최근 개발한 모바일 직불결제 시스템인 유비페이(UbPay) 서비스는 역시 국민은행 스마트금융의 대표적인 예다.
UbPay서비스는 스마트폰앱을 다운받아 등록한 후 휴대폰번호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 서비스다. 구매자가 온라인쇼핑몰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수단으로 '유비페이'를 지정하면 스마트폰으로 청구내역이 자동수신 되고 결제확인과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구매자의 결제계좌 번호 등 금융정보의 노출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 거래가 이뤄져 제3자의 부정사용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는 30만원 미만의 소액결제시장에서 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같은 스마트금융의 진화를 기반으로 국민은행은 오는 5월 스마트브랜치 1호점을 서울 파이낸스센터에 오픈할 계획이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2일 월례회의를 열고 스마트브랜치 1호점 오픈 계획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KB스마트지점은 스마트채널 성장 및 내점고객 감소 등의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영업점 모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간 연계성을 높이고 채널을 융합하는 전략"이라며 "스마트금융 시대에 대응하는 서비스 기반 구축해 올해도 국내 스마트금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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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