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동양증권은 이달부터 자동차 내수판매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업체들이 내놓은 지난달 내수판매는 12만대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 2월에 영업일수에 따른 증가를 감안하면 최근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안상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3일 "(내수판매 부진은) 국내 민간소비 부진, 휘발유 가격 강세, 수입차 판매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국내 신차 구매수요가 한-미 FTA 발효일(3월 15일) 이후로 상당 부분 이연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 발효로 인해 구매관련 세금인하(개별소비세, 부가세, 취/등록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달부터 이연수요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내수판매의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수출판매는 30.6만대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다 월간 수출판매 기록이다. 현대차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42.3% 급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출하 기준으로 전년대비 17.9% 증가한 월간 최다 판매량인 38.3만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17.6만대를 비롯, 체코공장 및 러시아공장이 각각 63.4%, 218.6%해 해외공장에서 20.6만대를 달성했다. 반면 내수판매는 5.6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9.5% 감소했다.
기아차는 7.1% 증가한 24.0만대를 기록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월간판매량이다. 국내공장 판매는 15.1만대로 2.6% 증가에 그쳤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미국공장 및 중국공장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5.6% 증가한 9.0만대를 기록했다. 미국 조지아공장은 화재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음에도 전월대비 4000대 감소에 그쳤다. 내수판매는 4.2만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8.2% 감소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