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김현영 기자] 미국의 개인지출이 완만한 소득상승에도 불구하고 7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에 미국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관측이 다소 힘을 잃었다.
미국 상부무는 2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월간 0.2% 늘며 전월 수정치와 보합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세금과 인플레이션을 감안했을 때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2월 계절 조정을 감안한 개인지출은 0.8% 증가해,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1월 수정치인 0.4% 증가 및 전문가 예상치 0.6% 증가를 모두 뛰어넘는 결과다.
가솔린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자동차 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개인지출은 0.5% 증가해 전월 0.2%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강화되었고,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 증가폭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증가했으며, 전년대비로는 2.3% 증가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출이 수입을 앞지르는 가운데 개인 저축율은 1월 4.3%에서 2월에는 3.7%로 대폭 낮아져 2009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Newspim] 김현영 기자 (kimhy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