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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뺀 대형 브랜드, 침체된 송도 부활시킨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26일 14:5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중대형 대신 중소형...분양가 낮춰 소비자 심리 자극

[뉴스핌=송협 기자] 지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할퀴고 지나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침체 늪을 허우적 대고 있다.

특히, 공급만 하면 청약불패 신화를 기록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의 선도적인 역할을 주도했던 인천 송도 신도시의 경우 불과 2~3년 새 공급률 대비 장기간 미분양 적체로 몸살을 앓고 있을만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했던 분양 물량 중 대다수가 장기간 적체되면서 매수세 역시 눈에 띄게 감소한 상태다. 반면 상대적으로 전셋값은 매매가를 웃돌 만큼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 송도동 A 공인 관계자는 "장기간 적체된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면서 매매가는 떨어지고 있다"며"반면 투자 메리트가 떨어진 송도신도시 부동산시장은 매매가 대비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 2010년 1월부터 송도신도시 전세시장은 매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수세가 두드러지면서 매매가는 연일 곤두박질 치고 있다.

◆ 집값 폭락 송도 신도시...올해 입주량 '최대'

송도신도시는 지난해 3월부터 매년 평당 100만원씩 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매매가는 하락하는 반면 전셋값은 오르면서 투자 수요 발길은 일찌감치 끊겼다.

부동산 정보업계는 올해 부산과 인천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고 이 중 대다수 물량이 송도신도시로 집중될 것으로 보여 향후 매매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최근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불안감을 보이고 있고 설상가상 송도신도시를 중심으로 총 2만 8817 가구 규모의 입주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추락하는 매매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송도신도시 매매시장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데는 금융위기 탓도 있겠지만 당초 계획됐던 국제도시로써의 기반시설 부족현상과 단기간 과잉공급 역시 시장 침체를 부채질 했다.

송도신도시 내 K공인 대표는 "지난 2007년 4800대1이라는 청약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송도신도시가 공급만하면 미분양이 속출하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데는 단순히 금융위기 문제만은 아니다"면서"국제도시로써 갖춰야할 기반시설과 국제학교, 국제병원, 글로벌 기업 유치 등이 백지화되거나 미뤄지면서 투자 메리트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K공인 대표는 "시장 붕괴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09년만 하더라도 국제도시로써의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일대 중개업소는 투자문의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며"하지만 기반시설 유치가 지연되면서 올랐던 매물도 떨어지고 여기에 송도신도시 대다수 신규 단지(주상복합 포함)는 입주가 안돼 불꺼진 세대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침체된 송도신도시...회복세 조짐?

2007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송도신도시 분양시장이 2008년 말 이후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 한번 가라앉기 시작한 송도신도시 부동산시장은 좀체 되살아날 기미조차 없이 매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송도신도시 분양시장이 조금씩 반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송도신도시는 서울 강남권에 버금갈 만큼 특화된 시장으로 손꼽히며 높은 분양가격과 중대형 중심으로 공급돼 왔다.

때문에 시장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높은 고분양가, 중대형 평형 물량은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기에 충분했고 이에따른 미분양 적체와 매매가 하락세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대우건설(사장 서종욱)과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같은 시기 공급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와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가 시장붕괴에 따른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70~80%대 계약률을 달성하며 꽁꽁 얼어붙었던 송도 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선전은 이미 예견돼 왔다. 견본주택 개관 4일만에 3만여명의 내방객들이 몰려들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던 아트윈 푸르지오는 이달 초 청약경쟁률 4대1를 기록했고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 역시 초기 계약률 52%에서 한달만에 70%를 상회하며 그동안 제동이 걸렸던 송도신도시 분양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송도 더샵 푸르지오'가 침체된 송도신도시 분양시장에서 이처럼 약진한데는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도한 중소형 중심의 1000만원대 저렴한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팽배하다.

내외주건 김신조 대표는 "더샵 그린워크 2차, 아트윈 푸르지오의 경우 소비자들의 니즈, 여기에 시장상황을 정확하게 짚어낸 최적의 분양 마케팅 전략이 성공적인 계약률을 이끌어냈다"며"특히 중대형 평형이 아닌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전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전반적으로 타깃을 잘 맞춘 것 같다"면서"아트윈 푸르지오, 더샵 그린워크 2차의 경우 평면을 중소형에 맞췄고 더불어 주변시세 보다 150만~200만원 저렴한 분양가로 접근, 수요자들의 니즈를 이끌어내는데 타이밍이 적중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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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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