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주총회에서 최홍식 코스닥시장본부장보(상무)를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상근임원이 탄생했다.
거래소는 23일 오후 4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 3명과 상임감사위원, 비상임이사 각 1명 등 총 5명에 대한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홍식 상무(사진)가 상임이사에 신규로 선임돼 코스닥시장본부장을 맡게됐다. 2년 임기가 완료된 진수형 코스닥시장본부장은 1년 더 연임돼 경영지원본부장에 선임됐다.
상임감사에는 김성배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비상임이사는 삼성선물 김인주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신임 최 본부장은 경주고·부산대 경영학과와 미국 워싱턴주립대 경영학 MBA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해외사업 추진단장·경영지원본부장보 등을 역임했다.
김성배 상임감사위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미시간대 경제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행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과장과 관세심의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청장 등을 지냈다. 상임감사는 기획재정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된다.
한국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7대0(외부출신으로만 7명)` 구도 종식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3개 시장(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수장만큼은 거래소 산업에 정통한 내부인사가 담당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래소는 주총에서 주당 3180원(배당성향 23.3%)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주당 4220원보다 약 25%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1722억원, 당기순이익은 2602억원으로 전기대비 8.2% 감소했다.
또 신규 사업인 석유제품현물전자상거래, 파생상품연구에 관한 사항을 정관에 반영했다.
전날 사의를 밝힌 박종길 경영지원본부장의 후임은 다음 임시주총에서 따로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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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