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이 단기적인 경제성장에 있어 에너지 가격이 이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21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하원 정부 감독 및 개혁 위원회에서 "순전히 국내총생산(GDP) 성장 측면에서 볼 때 에너지 가격 상승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성장을 둔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 위기 역시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안심하기 이르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그는 "유로존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유럽 지도자들은 금융시스템 및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성장률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재정위기국가들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 재정 상황과 관련해서는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부채 규모는 지속 가능한 수준"이라며 "향후 20~30년간 GDP대비 부채비율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