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김진표 "'이영호 몸통' 소가 웃을 일"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1일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공천과 경선 과정에서 빚어진 내홍과 잡음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공천,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데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반성을 토대로 더 나은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각오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 희생자, 억울한 사람들이 상처와 아픔을 딛고 함께 하나의 힘으로 뭉쳐 새시대로 나가야 한다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사회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가고 있다"며 "선거 승리로 1%의 특권층만이 아닌 99% 중산층과 서민이 자기의 꿈을 이루며 스스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기자회견을 하며 자신이 몸통이라고 했는데 이는 소가 웃을 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나서서 진상을 밝히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최고위원은 "이영호씨가 몸통이라는 것을 믿는 국민은 없다"며 "몸통은 박영준과 형님(이상득 의원)으로 이어지는 '영포라인'과 청와대"라고 주장했다.
한편 "누군가 공천 실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박영선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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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