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과 멕시코의 냉장고 제조업체에 대한 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 제품의 경우 한국과 멕시코 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모두 덤핑 관세가 부과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 수출하는 하단 냉동고형 냉장고에 대해 각각 5.16%와 15.41%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도 각각 15.95%와 30.34%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의 경우 최고 30.34%의 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이번 미국 상무부의 권고를 내달 30일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받아들일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적게는 5.16%에서 최고 30.34%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이번 상무부의 권고는 잘못된 계산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며, 관세부과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상무부의 덤핑에 대한 판단은 글로벌 가전업체인 월풀의 제소에 의해 이뤄졌으며, 상무부는 이미 지난해 10월 최대 36.65%에 달하는 덤핑관세 예비판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에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사도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22.94%의 덤핑관세를 권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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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