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家 상속분쟁] 이건희 회장, '법적 원칙대응' 입장 굳힌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강혁 기자] 삼성가 상속분쟁의 피고소인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하와이 구상을 끝내고 돌아오면서 변호사 선임을 마무리했다. 원칙적인 대응을 통해 철저한 방어책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9일 "이 회장이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은 이맹희씨 측 소송제기에 따른 당연한 대응 차원"이라면서 "앞으로 소송 관련해서 변호인단이 모든 사항을 지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사실 이번 삼성가의 형제 간 상속분쟁을 두고 대화와 협의에 의한 조기 합의 가능성을 높게 점쳐왔다.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유지에 따른 상속이었다는 인식이 컸고, 형제 간 재산다툼이 삼성이나 CJ의 경영활동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다.

하지만 이 회장의 큰형인 이맹희씨(이재현 CJ 회장 부친)나 누나 이숙희씨(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의 소송 의지는 여전히 확고하다. 이들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15일 '소송 확장' 의지를 공표하면서 본격적인 소송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 회장 역시 이맹희씨 측의 이 같은 확전 의지에 변호인단 선임을 통해 원칙적인 대응에 나선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으로서는 피고소인의 신분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정해진 결과"라면서 "다만 소송제기 한달 가까이 변호사 선임을 미루며 대화창구를 열어뒀었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는 이 회장 측이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맹희씨와 이숙희씨 측의 소송 확장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읽힌다. 화우는 재판부에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 자료 등을 증거로 신청하면서 소송 확장 의지를 밝힌 상태다.

지난달 소송을 제기한 당시만 하더라도 이 회장의 실명전환한 삼성생명 주식이 핵심이었지만 이번 소송 확장 의지에 따라 실명전환한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에버랜드 명의로 전환한 삼성생명 주식까지 상속요구분은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9000억원 규모의 소송은 이제 2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본격 소송전이 불붙고 이맹희씨 측이 추가적인 소송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이맹희씨 측의 의지에 원칙대응으로 방어책을 펴고 있는 상황이다. 변호사 6명으로 구성된 전문 변호인단을 구성한 것이다. 법무법인 태평양 소속의 강용현·권순익, 세종의 윤재윤·오종한, 원 소속의 유선영·홍용호 변호사 등 6명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6일 이 회장이 하와이 구상을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에 맞춰 이 같은 자료를 공식 배포했다.

이 회장의 변호인단 선임은 예견된 수순이지만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하와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귀국길에 마무리지어진 변호인 구성은 승소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풀이되기 때문이다.

또, 이맹희씨나 이숙희씨와 대화를 통해서 합의에 이르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크다. 

이 회장이 직접 연락망을 가동하지 않았더라도 이인희 고문 차원에서 이맹희씨나 이숙희씨와 접촉하기는 부담이 덜한 만큼 이번 하와이 출장에서 이인희 고문을 만났다면 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지난 2010년 삼성 경영에 복귀한 이후 줄곧 경영 전반에서 정공법을 유지해왔고, 이번 하외이 출장을 통해  투명하고 강한 대응으로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이런 대응 의지에 비춰, 이 회장 측이 이미 법률검토를 통해 소송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재계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소송에서 이병철 창업주의 유지가 과연 무엇이냐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병철 창업주의 상속에 대해 이맹희씨 측이 사실을 인지했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인데, 이 회장으로서는 이부분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맹희씨 역시 자신의 자서전 '묻어둔 이야기'에서 밝혔듯 주식 배분에 대해서는 정황상 선대의 유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해석으로 이어지는 부분이다.

특히 이재현 CJ 회장이 지난 2008년 차명재산 문제로 곤혹을 치룰 정도로 선대의 상속은 균형감 있게 반영됐다는 게 그동안의 재계 시각이었다.

더구나 삼성특검 당시 몇개월 동안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회장의 차명재산 부분이 대대적으로 공개된 만큼 뒤늦은 이맹희씨 측의 소송제기가 법원에서 어떻게 법리적 해석을 낳을지도 충분히 검토됐을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이맹희씨가 지난해 6얼 이 회장 측으로부터 상속재산 분할 관련 소명을 받고 차명재산의 존재를 알게됐다고 하지만 이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상속회복청구권이 법원에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이 회장 측에서도 꼼꼼한 법률검토 작업을 했을 것"이라면서 "차명재산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는 것을 현재의 정황에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 회장 측이 변호인단을 구성하기 이전부터 이 같은 사실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하고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