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러 리용호 부상, 데니소프 제1차관과 회담
[뉴스핌=이영태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현지시간으로 14일 러시아 외교부와 한반도의 비핵화 및 북한 경유 러시아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리 부상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의 안드레이 데니소프 제1차관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러시아 외교부가 밝혔다.
러시아 외교부는 회담이 끝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국 차관은 한반도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외교부 차관은 북러 양자관계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한국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외교부는 전했다.
리용호 부상은 러시아 방문을 마친 뒤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방문에 앞서 뉴욕을 방문했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은 지난 12일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경유 러시아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인에게 당선축하 전화를 통해 남-북-러 가스관 건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푸틴 당선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북-러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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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