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증권은 13일 현대건설에 대해 그룹 시너지가 영업에 본격 반영될 시점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때지만 좀더 펀더멘털 개선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자 한국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사우디 '라즈히' 철강콤플렉스에 현대건설은 현대로템(제철설비), 현대제철(운영), 현대엔지니어링(설계)과 동반 입찰을 추진 중"이라며 "중동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전제 하에 산업플랜트 시장이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시너지를 이용해 현대건설이 접근 가능한 철강/알루미늄 플랜트 시장은 중동에서만 84억달러로 올해 총 입찰 안건의 14%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턴어라운드를 넘어 시너지로
SOTP 방식으로 산출한 목표주가 118,000원과 top pick의견을 유지한다. 최근 3개월간 시장대비 14%p 추가 상승해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때다. 그러나 우리는 펀더멘털 개선을 좀 더 즐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이제 그룹 시너지가 본격화될 시점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시너지는 수익성 향상과 유동성 강화였다. 피인수 후 현대건설의 회사채 금리는 평균 0.9%p 낮아졌고 연평균 90억원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넘어 이제 영업에서 직접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현대차 왕국, 철강 플랜트에 공동 입찰하다
영업 시너지는 관계사와의 프로젝트 공동 입찰에서 나타나고 있다. 총 사업비 30억달러의 사우디 ‘라즈히’ 철강 콤플렉스에 현대건설은 현대로템(제철설비), 현대제철(운영), 현대엔지니어링(설계)과 동반 입찰을 추진 중이다. 중동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대전제 하에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철강재와 알루미늄 수요가 높다. UAE도 ‘무사파’ 철강 콤플렉스를 발주할 예정이며 현대건설은 여기서도 현대로템과 합작입찰을 준비 중이다. 관계사 시너지를 이용해 현대건설이 올해 입찰 가능한 철강/알루미늄 플랜트 시장은 중동에서만 84억달러로 총 입찰 안건의 14%에 해당한다.
매월 이벤트가 대기하는 편안한 건설주
현재 타사의 해외수주는 대부분 5억달러 미만에 그친 반면 현대건설은 이미 20억달러의 계약을 완료했다. 4월에 15억달러의 베네주엘라 정유 플랜트 수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상반기에만 올해 해외수주 목표의 절반인 5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가능해 보인다. 하반기에는 관계사 시너지를 이용한 프로젝트나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이라크 등 자신만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기에 수주의 경쟁강도는 훨씬 완화될 것이다. 신규수주의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5%p 상승한 6.8%로 추정한다. Buy & hold가 가능한 편안한 건설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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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