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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中 7.5% 성장 "엔진 둔화 VS. 리밸런싱"

기사입력 : 2012년03월06일 14:37

최종수정 : 2012년03월06일 15:14

공산당 5개년 계획, 연평균 7% 성장 감안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으로 인해 세계경제 성장 엔진으로 간주되던 중국의 역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6일자 주요 외신은 중국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제시한 가운데, 그간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작동하던 중국의 역할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상품 수요와 값싼 노동력, 제조업 성장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이자 생산자로써 글로벌 경제 성장 엔진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 참석한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 시장에 실망과 충격을 안겨줬다. 사실 이는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나, 중국이 그간 유지해오던 연간 성장률 목표치 8%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7.5% 성장률 목표는 지난 199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9.2%에 비해서도 대폭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원 총리의 발표 이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원유와 구리 등 상품 가격이 하락했으며,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 중국 경제, 시설투자 및 수출호조 등 황금기 지나

경제전문가들은 기반시설 투자와 주택경기 부양, 수출 호조 등으로 인한 중국의 성장 엔진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아시아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반시설 투자로 인한 황금기는 지나갔다"고 평가한 뒤 "수출 호조와 정책 지원에 따른 주택경기가 부양되던 황금기도 지나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장 전문가는 "중국의 건설경기 확장세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는 수준이며 벽에 부딪힌 것 보인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제 구조에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만큼 최근 유럽의 경기침체는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연 7.5% 성장, "리밸런싱" 감안하면 여전히 높아

반면 이러한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 하향이 세계 지도자들이 추구해온 세계경제의 균형찾기(리밸런싱)의 일부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국 노팅햄대학의 중국 정책연구소 소장 스티브 창은 중국이 지난 8년간 유지했던 8% 성장률 목표를 포기한 것은 경제전망에 대한 심각한 신뢰 상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경제전망 관리에 관한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정부와 세계의 경제학자들이 이미 중국 경제의 리밸런싱 필요성을 지적해왔다"며 "리밸런싱을 심각하게 고려한다면 약간의 성장 둔화를 예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다른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제시한 7.5%라는 숫자는 전망이라기 보다는 평가기준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목표 하향 조정이 인건비 상승과 투자수익 감소를 토대로 하는 잠재적 성장 둔화 전망과 일치한다고 지적했으며, 실제로 1년 전 공개된 중국 공산당의 2011~2015 5개년 계획은 연평균 7% 성장 전망을 기초로 작성됐다고 지적했다.

르네상스캐피탈의 찰스 로버트슨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률 7.5%~8%도 여전히 매우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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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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