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정부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5영업일 이상 넘으면 유류세 인하나 차량 5부제 실시 등 비상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괄적으로 유류세를 내려 모든 계층에 혜택을 주는 것보다는 취약층에게 먼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로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휘발유값이 급등한 것에 관해 “국제 유가가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서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자동차를 주된 생업수단으로 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국의 휘발유값 대비 유류세 비중은 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3%보다 낮은 점, 종전에 유류세를 내렸을 때 서민 체감효과가 크지 않은 점, 고유가 상시화 가능성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 등을 고려한 판단이다.
유류세 일괄 인하 카드를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130달러를 5영업일 이상 넘으면 검토는 할 것이다. 정해진 것은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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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