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27일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 후 횡보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200선물을 6000계약 이상 팔면서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시장은 반사익을 누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1.42% 하락한 1992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지난주말에 이어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주가의 하락에는 유가상승과 엔화 약세 움직임 등 거시적 배경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오후 장 후반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1bp 내린 3.44%에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5년물 11-5호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3.55%, 10년물 11-3호는 전일대비 1bp 내려 3.8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9000억원 규모의 입찰이 있었던 20년물의 호가는 3.93%로 낙찰금리와 동일하다. 지난 주말 종가와도 동일한 금리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오후 2시 3분 현재 전날보다 7틱 오른 104.29에서 거래되고 있다. 104.24로 출발해 104.24와 104.30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2784계약을 순매수 하고 있다. 은행과 연기금도 각각 1420계약, 270계약의 매수 우위다. 반면 증권과 보험은 각각 2928계약, 338계약의 매도 우위다. 투신도 852계약의 순매도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종가 대비 12틱 오른 109.74를 기록 중이다. 전일보다 4틱 오른 109.66에서 출발한 이후 109.77까지 올랐으나 이후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의 조정에 대해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코스피 200 선물에서 외국인이 6000계약의 강한 순매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다만 외국인들의 현물 순매도는 180억 정도로 크지 않고 다른 일본이나 중국 등은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대외적인 변수의 영향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보험사의 한 매니저는 "금주 발표될 지표들이 안좋을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 있는 것 같고 물가도 대학 학비 인하 등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닌 듯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험권이 3월말 결산을 앞두고 자사부채 듀레이션 매칭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3월에 20년물을 북에 담았다가 결산 후 되파는 방법을 많이들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일본은 그 동안 주식시장이 워낙 안좋아서 양적 완화 이후에 오름세를 보이지만 우리는 그 동안 계속 올라왔었기 때문에 조정을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쪽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가 빠지다가 다시 오르는 상태로 봐서는 이날 채권시장은 '전강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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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