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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세상 주역들②] 국내 LTE 산업, 성장기로 레벨업

기사입력 : 2012년02월27일 15:24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15:24

한국에서 성공은 세계에서 통한다

[뉴스핌=노경은 기자]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 내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2G)가 축소되면서 피처폰 사용은 줄고, 3세대(3G)나 4세대(4G) 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스마트폰의 가입자 수가 지난 2년 동안 연평균 552%의 성장을 보여 온 추세대로 라면 올해 말에는 4232만 명(76.2%), 2013년 말에는 5249만 명(90.5%)의 가입자 유치가 전망된다.

사진설명=SK텔레콤이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LTE(Long Term Evolution)의 시연을 보이고 있다. 행사 도우미들이 LTE와 3세대(3G) 이동통신망의 속도를 비교하며, 노트북용 LTE 모뎀 단말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가운데서도 3G 스마트폰 보다 LTE 스마트폰 구매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4G LTE는 보다 진보된 기술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5~7배 빠른 만큼 인기도 높다. 가입자는 빠르게 늘어나더니 LTE 단말기가 출시된 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사용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아직 전국 네트워크 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수도권 가입자 유치만으로 이러한 성과를 냈다는 것은 가히 놀랄만한 수치다. 이는 기존 3G에 비해 2.5배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대치보다 가입자가 급속도로 빨리 늘어나자 이통사들은 축제 분위기를 즐기면서도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사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각각 회사별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힘쓰는 것은 물론, LTE에 가장 적합한 주파수를 할당받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LTE 단말기는 음성 지원은 WCDMA 또는 EVDO계열로, 3G 기술을 사용하고 데이터 전송 등에서만 LTE 모뎀을 사용하는 만큼 반쪽짜리 통신 기술을 끝마치고 완벽한 4G LTE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은 이르면 올 2분기 음성서비스까지도 LTE로 지원하는 완벽한 4G LTE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LTE폰 침투에 따른 호조 및 수혜로 전방산업도 꿈틀대고 있다. LTE는 기본적으로 데이터 전송 성능이 개선돼 강점으로 부각되는 만큼 속도를 중시하는 게임과 영상산업이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LTE 서비스의 국내 활성화로 멀티 네트워크 게임이 확대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프리스타일2 LTE 버전을 시연한 JCE의 경우, 모바일 게임 매출이 올해 전체 매출의 23% 가량이 전망될 정도로 게임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상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N스크린 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 등 네트워크 회사들이 N스크린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자신들이 보유한 네트워크 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유통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가령 SK플래닛의 '호핀'·KT의 '올레TV 나우'·LG유플러스의 'U+슛앤'이 그들이 제공하는 N스크린 서비스다.

이렇듯 영상 전속속도를 통해 N스크린이 인기를 얻자 콘텐츠 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외에도 4G 네트워크에 기반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신사업이 속속 등장하고 또 사라지기를 반복할 것이라는 얘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LTE 가입자가 1598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어느 해외 국가보다 국내 LTE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LTE 시장 활성화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말 업계들은 국내 LTE 시장 활성화로 해외시장 진출 활로 모색에 도움을 받고 있으며, 그 영향력을 넓히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LTE폰 판매량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우리나라 업체들이 5위권 내 모두 포함됐다고 밝혔다. 국내 LTE 시장의 빠른 확산에 힘입어 제조사들이 다양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것이 해외 시장에서도 먹혀든 것이다.

한 통신업계 전문가는 "국내 제조사들은 이미 국내 이동통신 업체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LTE 제품을 출시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런 경험이 결국 전세계에서 LTE 네트워크가 확대됐을 때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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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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