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미 자동차업계가 2007년 이후 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JD파워와 자동차 컨설팅업체 LMC 오토모티브는 유럽 경제 부진에도 불구, 올해 미 자동차 판매 예상치를 종전의 1380만대에서 1400만대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이후 최대 수준.
이들은 리스의 증가세 반전과 완화된 신용 및 장기 자금조달 여건, 억제됐던 수요 등을 감안해 판매 전망치를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JD파워는 특히 6년 만기 자동차 융자가 소매 판매의 23%를 차지, 1년 전의 19%에서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장기융자는 월 납입비를 줄여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지난 한해 자동차 판매는 지난 3월 일본의 지진 및 쓰나미 참사와 이 보다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지만 10월에 발생한 태국 홍수 등의 여파로 1280만대에 그쳤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다음 달 1일(목요일) 2월 판매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2월 한 달 자동차 판매대수는 1년 전에 비해 3% 늘어난 106만 대, 조정을 거친 연율기준으로는14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조정을 거친 1월의 판매대수는 연율 1410만 대로 집계됐다.
미국의 자동차판매는 2007년에 이르는 10년간 연평균 1700만대를 기록했으나 경기침체로 2008년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 그해에 1320만대가 팔렸고 2009년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이어졌다.
인구 증가를 감안한 2009년 판매 실적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저치인 1040만대로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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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