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레미콘 업계의 조업중단과 관련해 시멘트, 레미콘, 건설업계의 2차 가격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22일 관련업계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주도로 지난 20일에 이어 2차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입장 차만 확인하고 가격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이날 시작한 레미콘업계의 조업중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레미콘업체와 시멘트업체 간 가격협상에 건설업체가 참여해 일부 진전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레미콘업체들의 모임인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예정대로 750여개 소속사들이 일제히 조업 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레미콘업체들은 시멘트 업계가 발표한 t당 시멘트 가격을 6만 75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철회하거나 인상폭을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건설사 측에 레미콘 가격을 ㎥당 6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반면 건설사 측은 시멘트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가격을 인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24일 제 3차 협상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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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