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시장은 그리스 디폴트 시나리오 저울질

기사입력 : 2012년02월18일 05:33

최종수정 : 2012년02월18일 07:5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오는 20일 이른바 트로이카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집행이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투자전문가들은 그리스의 디폴트에 따른 파장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 것인가를 저울질하느라 분주하다.

내달 디폴트 리스크를 무사히 넘긴다 하더라도 그리스의 부채위기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을 통한 부채 상환력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디폴트가 불가피하다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디폴트 이후의 시나리오는 크게 엇갈린다. 2008년 리먼 사태보다 더 극심한 후폭풍이 몰려올 것이라는 비관론과 시장의 우려처럼 이른바 무질서한 디폴트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동시에 제기됐다. 일부 전문가는 오히려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가 그리스는 물론이고 나머지 유로존 국가를 위한 최선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찻잔 속 태풍

그리스의 디폴트가 패닉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자신하는 이들은 유로존 지역 은행이 노출액을 줄였고, 경제 규모가 작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한다.

유로존 내에서 그리스의 GDP 비중이 1%에 불과하다는 것. 또 해외 부채가 4550억 달러로, 2008년 미국 모기지 채권인 7조 5000억 달러와 비교할 때 말 그대로 '조족지혈'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를 둘러싼 정치적인 마찰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진정된 만큼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니크레이트의 에릭 닐슨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존한다면 궁극적으로 나머지 유로존 국가가 채무조정에 따른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며 오히려 탈퇴를 바람직한 수순으로 판단했다.

스탠포드 대학의 키스 헤네시 교수는 “그리스의 디폴트가 유럽 지역 경제에 심각한 흠집을 낼 것이라는 주장은 대부분 타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말했다.


◆ 과소평가 했다가 ‘큰코’

반면 그리스의 디폴트에 따른 충격을 과소평가했다가는 치명적인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2008년 리먼 파산 당시 국제담당 차관보였던 닐 캐슈카리는 그리스의 디폴트 위기를 적극 봉합하지 않을 경우 유로존 전역에 확산, 커다란 충격을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든 채권자들과 관련 국가가 충분한 준비를 갖추기 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유도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비관론자들은 그리스 사태가 명백히 구조적 리스크를 내포한 것이며, 디폴트 리스크 확산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권만 그리스 노출액 총액이 567억 달러에 이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측의 노출액이 73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페이덤 파이낸셜 컨설팅의 대니 게비 디렉터는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질 경우 포르투갈의 디폴트 가능성이 60%를 웃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아일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로 확산된 후 프랑스까지 벼랑 끝으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 유로/달러 10% 하락 전망, ECB 직접 지원 나서야

그리스가 디폴트를 내고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유로화가 미 달러에 대해 1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스크 관리 업체 선가드APT의 조사에 따르면 유로화가 그리스 디폴트로 10% 하락한 후 포르투갈의 리스크가 부상하면서 추가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또 유럽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25%가량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장기저리대출을 통해 주변국 국채 수익률 방어를 측면 지원하고 있지만 디폴트가 현실화될 경우 일부 정부게 직접적인 자금 수혈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캐슈카리는 “ECB와 EU가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대해 방화벽을 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그리스 디폴트로 시장 불안이 이들 두 국가로 확산되는 순간 리먼 사태를 다시 한 번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중앙예탁기관인 DTC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신용부도스왑(CDS)을 통해 그리스 국채 손실에 대해 헤지한 금액은 32억 달러로 집계됐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