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올 들어 중국의 자금 유입이 늘어나면서 런민은행의 추가 지준율 인하 가능성도 점차 옅어지고 있다.
유럽 부채 위기로 자금유입이 감소세를 그리던 지난 12월 중국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후 자금 유입이 늘고 무역 흑자폭도 급격히 확대되는 등 지준율 인하의 필요성이 점차 줄고 있는 것.
호주뉴질랜드 은행연합(ANZ)의 리우 리-강 관계자는 15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규모 외화 유입이 중국 런민은행의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지준율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상보다 큰 폭의 무역 흑자와 더불어 올해 외화 유입규모 증가가 위안화에도 상당한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규모인 3조 1800억 달러 중국 외환 보유고는 지난 4/4분기에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 증가세가 완화되고 무역 흑자폭이 축소되는 동시에 유럽 위기로 투자자들이 이머징 시장 자산을 매각한 영향이다.
한편 런민은행은 무역 흑자 유지와 국내 시장의 “상당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전년보다는 더디지만 올해 자금이 순 유입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민은행은 더불어 금융 기관들의 외화 매입 등을 통한 자본 유입 증가추세를 “면밀히 모니터”한 다음 정책 조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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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