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72억 투입, 내년 6월 실용화 완료
[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2번째로 스마트무인기 개발에 성공해 실용화 단계에 들어간다.
지식경제부는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호주 회전익항공기 포럼 및 전시회‘에서 수직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신개념 항공기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실용화 모델 ‘TR-6X’ 공동개발 선포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틸트로터란 이·착륙 때는 헬리콥터처럼 로터(rotor)를 수직 방향으로, 전진 비행 때는 로터를 틸트(tilt)해 프로펠러 비행기처럼 수평으로 운용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실용화하는 모델은 틸트로터(Tilt-rotor) 무인 항공기(길이 5m, 폭7m)의 60%급 크기의 항공기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틸트로터 무인항공기 관련 기술을 대한항공에 이전하고 대한항공이 자체 투자를 통해 2013년 6월까지 공동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경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적 무인기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스마트무인기 개발 사업(2002.6~2012.3)을 통해 총 8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틸트로터 무인 항공기를 개발했다.
틸트로터 항공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이 실용화에 성공해 2005년부터 미 해병대에 배치됐다.
지경부는 ‘TR-6X’는 스마트무인기보다 작고 가벼워 실용화가 용이하며 산악협소지역이나 함정 등 활주로 확보가 곤란하고 상대적으로 민첩한 활동이 필요한 곳에서 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다양한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계항공시스템과 나승식 과장은 “이번 실용화 모델 개발사업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틸트로터 ‘무인항공기’를 실용화하고 해외 무인항공기 시장 선점과 국내 항공산업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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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