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다음달로 임기가 끝나는 남상태 사장에 대해 연임을 포기하고, 사임의사를 밝히도록 요구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산은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 계획으로, 남 사장의 연임여부 및 후임은 이사회를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79년 대우조선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한 남 사장은 대우중공업 자금담당 겸 기획홍보담당 상무, 기획재무담당 전무,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등을 거쳐 2006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지난 2009년 3월 연임에 성공해 6년째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동안 남 사장은 3연임에 대해 “임기까지 열심히 하고, 순리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남 사장의 연임이 무산되면 후임은 내부출신이 유력해 보인다. 현재 7명의 부사장 가운데 내부출신은 이영만, 고재호, 류완수, 고영렬, 정방언 부사장 등 5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 사장이 3연임을 하게 되면 9년간 대표이사를 하게 되는데, 너무 오래 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산은이 남 사장의 사임을 요구한 것은 이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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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