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1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조선ㆍ기계 ‘공정거래 및동반성장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철강재 값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 사장은 “선가가 떨어졌던 2008~2009년 당시에는 일반 상선보다 고부가가치 해양설비 위주로 수주가 이뤄졌기 때문에 저가수주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선박 제조원가의 15~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포스코 기준)은 지난 20일부터 t당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16.8% 급등, 조선사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조선업계는 일반적으로 후판 가격이 15% 오를 경우 영업이익이 1.5~2.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남 사장은 “포스코의 사정도 있겠지만, (후판값이)오르더라도 좀 차근차근 올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수주목표 달성 전망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올해 110억 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드릴십 3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등으로 34억 달러를 수주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대형 조선소 4사는 이날 은행과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청과 민관공동기술개발펀드를 만드는 내용의 조선산업 동반성장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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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