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원유 및 주가 강세.. 獨 美 국채 반락
9일 로이터, CNBC 등 주요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이 같은 정치 지도자들의 합의 소식을 전했다.
앞서 그리스 정당 대표들은 추가 구제금융에 필요한 개혁 방안들을 수용했으나, '보충연금' 삭감 항목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이 전면 타결되지 못했다. 그리스 총리는 이 쟁점에 대해 '트로이카'와 협의했으나 성과를 보지 못했고 다시 한번 그리스 위기 해결이 지연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당 지도자들이 전격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그리스 위기를 새로운 해결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 외에 월례 통화정책이사회 결과에 대해 기자 브리핑에 나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그리스 정치권이 추가 구제금융 조건들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식을 확인했다.
한편, 그리스 정치권의 합의 소식에 따라 개장 전 내림세를 보이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유로화 가치는 미국 달러화 대비로 1.3290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1% 넘게 오르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근월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에 접근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18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럽 주가지수는 거의 1%대로 상승 폭을 확대했으며, 분트채와 미 국채 가격은 약세로 돌아섰다.
[뉴스핌 NewsPim] 고인원 기자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