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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코리아 ‘뉴 300C’, “현대차 노린다”

기사입력 : 2012년01월16일 14:41

최종수정 : 2012년01월16일 14:43

제네시스·체어맨 등 국산 고급차와 ‘한판 승부’

[뉴스핌=김기락 기자] “뉴 300C는 현대차 제네시스, 에쿠스와 경쟁할 것”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사진>은 1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뉴 300C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필립스 사장은 “뉴 300C는 현대차 에쿠스, 제네시스 및 쌍용차 체어맨 등 국산 고급차와 경쟁할 것”이라며 “국내 수입차뿐만 아니라 국산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격에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는 뉴 300C가 국산 고급차 시장의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뉴 300C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5570만원, 디젤 모델이 5890만원으로 제네시스(4310만~6290만원)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필립스 사장은 또 “유럽 빅3 메이커의 강력한 경쟁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과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크라이슬러코리아는 300C 가솔린 차종과 디젤 차종을 선보였다. 가솔린 차종과 디젤 차종을 동시에 출시해 수입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뉴 300C 가솔린 차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워즈오토로부터 ‘10대 엔진’으로 선정된 3.6ℓ급 펜타스타 V6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286마력/6350rpm 최대토크 36.0kg·m/4800rpm의 힘을 갖췄다. 미국 세단 중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것도 주목된다. 공인 연비는 9.7km/ℓ.

뉴 300C 디젤 모델은 3.0ℓ급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39마력/4000rpm 최대토크 56.0kg·m/2800rpm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13.8km/ℓ다.

대형 세단 중 디젤 차종을 라인업에 추가해 경제성을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뉴 300C 판매 목표는 월 150대, 연간 1800대다.

송재성 크라이슬러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이와 관련 “뉴 300C는 미국 세단 중 유일하게 8단 자동변속기 장착했다”며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난 차종”이라고 말했다.

앞서 크라이슬러코리아는 300C를 포함해 올해 총 5000대를 국내 시장에 판매하기로 했다. 지난해 300C 국내 판매량은 1036대다.

한편, 그렉 사장은 한국닛산 사장과 르노삼성차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6월 크라이슬러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그 역시 크라이슬러 300C를 타고 다닌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가 16일 뉴 300C를 출시했다. 올해 가솔린과 디젤 차종을 합쳐 연간 1800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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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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