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LG전자가 3D TV 시장 세계 1위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세계 최대 IT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며 미국 3D LCD(액정표시장치)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지난 4분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7.9%보다 3배 이상 오른 2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20.3%에 그친 소니를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오른 성적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분기 50% 이상의 점유율에서 4분기에는 45.7%로 점유율이 약간 하락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은 "2012년도 3D로 한판 붙는 한해는 계속될 것"이라며 "자체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3D TV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신제품 출시 시기를 예년보다 1달가량 앞당겼다. 일찍 앞서 준비해 올해 3D TV 국내 1위 수성, 세계 1위 등극이라는 2가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한다는 LG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LG전자는 시네마 3D가 올해 세계 3D TV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에 이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비교시연, 로드쇼, 3D게임 페스티벌, 3D영화 동시관람 초대형 이벤트가 세계 각 지역에서 펼쳐진고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시네마 3D를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독보적인 우수성을 느끼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19일 3D컨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초슬림 디자인 '시네마 스크린(CINEMA SCREEN)' 라인업을 공개했다.
파격 디자인 '시네마 스크린' 신제품은 3D 몰입감을 극대화했고 시네마 3D 기술로 화면이 깜박이지 않고 3D안경도 가벼운데다 베젤 두께가 제로에 가까워 최신 3D 영화관에 있는 듯한 감동을 전해준다고 LG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TV 신제품 중 80%를 3차원 TV로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이 시작된 3D TV는 삼성전자 등이 채택한 셔터글라스(SG) 방식과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편광안경방식(FPR)이 경쟁하며 3D TV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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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