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2300가구 신호탄...분양시장 기지개
[뉴스핌=이동훈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분양시장의 열기가 다시금 고조될 전망이다. 특히 지방 혁신도시에 147개의 공공기관 이전계획이 모두 승인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요 혁신도시는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한데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및 민간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속도를 내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혁신도시에서 5000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부산 대연혁신도시에서 부산도시공사가 최고 41층, 전용 59~163㎡ 230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며,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분양한 후 물량이 남으면 일반 분양에 돌입한다.
이 지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영화진흥위원회, 한국해양연구원 등 13개 공공기관이 들어서며, 향후 해양·수산, 금융, 영상·영화 산업이 집중 육성된다.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도 올 상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고 20층 16개동 규모, 전용면적 74~84㎡ 1110가구(B-3블록)를 분양하고, 이후 순차적인 추가 분양이 진행된다. 원주혁신도시는 의료기기, 바이오, 신소재, 관광산업 등을 4대 전략산업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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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우정혁신도시 조감도> |
이 밖에 대구 신서혁신도시에는 지구 내 민간 첫 단지인 450가구 규모의 '서한이다음'이 분양에 나선다.
이들 혁신도시는 평당 분양가가 800만원 안팎으로 저렴하고,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인구 급증으로 기반시설의 개발 기대감도 높다. 다만 기업이전이 아닌 공공기관 이전으로 발전 속도가 더디게 이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개발호재가 풍부한 혁신도시는 지방 분양시장 열기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역이 분산돼 있어 파급력이 다소 떨어지고, 공공기관 이전만으로는 지역 활성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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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