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형권 국장, 김철주 국장 등 거론-
[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의 조직 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신설되는 장기전략국과 국제금융협력국을 누가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 2차관 소관으로 옮겨가며 그 기능이 강화되는 정책조정국장 자리도 주목받고 있다.
신설되는 국장에는 최희남 국장과 고형권 국장 등이, 정책조정국장에는 홍남기 대변인 등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 된다.
그간 논의돼 오던 재정부의 조직 개편안이 25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확정돼, 대통령의 재가를 받게 되는 다음 주 초반에 조직개편과 함께 국장급 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대상으로는 정홍상(행시 28회)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장, 김철주(29회) 세계은행(WB) 시니어 이코노 미스트, 최희남(29회) 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 고형권(30회) 세계은행 몽골재무부장관 자문관 등 외부에 파견 나가있는 국장급들을 비롯해 방문규(28회) 사회예산심의관, 홍남기(29기) 대변인, 유광열(29) 국제 금융정책관, 송언석(29기) 행정예산심의관, 조용만(30기) 국회예결위 심의관, 박춘섭(31기) 국무총리실 재정금융정책관 등이 주로 언급되고 있다.
우선 장기전략국장에는 고형권과 김철주 국장이 경합을 벌이는 상황이나, 고 국장 쪽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기획예산처와 대통령실에서 장기비전 관련 기획 경력이 있고 국정과제수석실에서 박재완 장관과 같이 근무한 적이 있다는 것이 이유다.
반면 김국장은 경제분석과장과 종합정책과장 등 정책통으로 공공정책국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금융협력국장에는 최희남 국장이 처음부터 가장 유력하게 지목됐다.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서울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장 등의 경력으로 비추어 가장 적임자이고, IMF 대리이사로서 한층 더 강화한 국제사회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새롭게 각광받는 정책조정국장에는 당초 유광열 정책관과 조용만 국장도 함께 물망에 올랐으나, 홍남기 대변 인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복권위 사무처장 시 연금복권 발행과 대변인으로서 원만한 업무처리가 무게 추로 작용한 셈이다.
김규옥 심의관이 기획조정실장으로 승진해 공석이 된 예산총괄심의관에는 방문규 사회예산심의관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방 심의관의 역량과 경력이 합당한 것도 있지만, 이석준 예산실장이 재무부출신인 점을 배려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정홍상 국장은 기획예산처 기금제도과장, 재정총괄과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반영돼 재정정책국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방 심의관 자리에는 송언석 행정예산심의관이, 홍 대변인 자리에는 박춘섭 정책관이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재정부 관계자는 “융합차원에서 1급 인사가 이뤄졌다면, 국장급 인사는 이를 보완하면서도 경력과 역량을 주 로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공모직도 다수 포함된 관계로 일괄 조치되지는 않고 점차적으로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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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