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 연속 하락세
[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등급 강등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 가까운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33.47포인트, 1.80% 상승한 1892.74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이 지수는 전날대비 18.89포인트, 1.02% 오른 1878.16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1890선을 지켜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AA(트리플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음에도 프랑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매물을 쏟아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6762억원을 던졌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68억, 964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통신업을 제외한 업종이 동반 상승한 가운데 증권주가 5.18% 급등했다. 금융업, 건설업은 4%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유통업, 화학, 은행주들 역시 2% 이상 뛴 반면 통신업은 1% 가까이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전체 프로그램에서 7077억 400만원이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를 연출했다. 신한지주가 7.35% 급등했고 KB금융도 5.31% 올랐다. 현대중공업, LG화학, 현대차, 포스코(POSCO) 등도 2% 이상의 상승세를 실현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대비 5.65포인트, 2.32% 상승한 249.5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30계약, 4406계약 매도우위를 점했으나 외국인이 7630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대비 0.27포인트, 0.05% 하락한 519.58로 거래를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씨젠과 메디포스트는 각각 6.33%, 4.71% 급락했고 포스코켐텍, CJ E&M,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다음, 안철수연구소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끝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