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였다.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외국인 투자확대를 조기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4% 넘게 급등했다.
프랑스의 성공적인 국채입찰로 간밤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한데 이어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도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여 유로존 우려를 다소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증시 동반 상승
17일 아시아 주식시장에서 한국 코스피지수는 1892.74로 전날보다 33.47포인트, 1.80%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8466.40엔으로 전날보다 88.04엔, 1.0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731.53으로 전날보다 6.29포인트, 0.87%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도 7221.08로 전날보다 117.46포인트, 1.65%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홍콩, 대만 증시도 상승세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5% 가까이 오르고 있다.
◆ 중국 증시 4% 급등, 외국인 투자 확대 조기 추진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98.38로 92.19포인트, 4.18%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들어 중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확대 조기 추진설에 4% 넘게 급등하며 상승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도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에 일조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이날 4분기 GDP, 12월 소매판매지수, 12월 산업생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들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4/4분기 GDP 성장률의 경우 연 8.9%로 집계되며 2년 반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 8.7%는 웃돌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둔화세는 지속되겠지만 이번 지표가 시장 전망을 상회한 만큼 경착륙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일부 언론들은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라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퍼스트 상하이 증권의 라이너시 입 전략가는 "S&P의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잔뜩 움크러들었던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상품 관련주 상승, 자동차 조선주도 강세
전반적으로 보면 상품관련 주들이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상승세를 보인 점이 두드러진다.
오후들어 홍콩 시장에서는 Aluminum Corp. of China Ltd.가 4.5%, Jiangxi Copper Co.가 6.6%, 안강 강철이 3.5% 오르고 있다.
일본 증시에서는 수출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파이오니어가 3%, 니산 모터가 2.3%, NEC가 1.9% 올랐다.
서울에서는 현대차가 1.6% 상승했다.
조선주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대우조선해양이 4.8% 급등한 가운데 한진 물류가 3.6% 뛰었다.
도쿄에서는 미츠이 O.S.K 라인스가 1.6%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코스코 홀딩스는 홍콩시장에서 6.5% 급등했다.
홍콩 시장에서는 은행주들이 선전했다.
HSBC 홀딩스는 2%, 중국 농업은행은 3.6%, 중국상공은행은 2.9% 상승했다.
도쿄에서는 스미토모 미츠이 파이낸셜 그룹이 Royal Bank of Scotland Group PLC의 항공 부문을 사들인다는 소식에 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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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