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시공테크 주가가 이달 들어 강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7월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자회사 시공미디어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공테크 주가는 이달 들어 46%(16일 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자회사 시공미디어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미디어는 지난 12월 초등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콘텐츠 유료 서비스인 ‘아이스크림홈런’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학습자료를 제공했던 ‘아이스크림’의 서비스 대상을 학생으로 확대시킨 것이다.
'아이스크림'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충하는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교사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아이스크림'에서 돋보이는 건 충실한 콘텐츠다. 시공미디어가 콘텐츠에 투자한 금액만 300억원에 달한다. '아이스크림' 내 모든 콘텐츠는 시공미디어가 저작권 또는 사용권을 가지고 있다. 로그인을 해서 반복적으로 자료를 이용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다운로드는 할 수 없다.
아이스크림은 지난 2008년 시장에 출시돼 1년간 무료로 제공되다가 지난 2009년 유료 서비스로 전환, 시장점유율이 2009년 75%에서 2010년 98.5%를 기록했다. 사실상 초등교사 대부분이 '아이스크림'을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기존 '아이스크림' 서비스는 연회비가 4만원 안팎 수준에 불과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은 아니다. 시공미디어는 지난 2010년 매출액 196억원, 영업적자 27억, 순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새로 도입되는 서비스의 성공 여부다. 초등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새로 론칭한 서비스는 연회비가 150만원 안팎에 달한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사실상 독점체제를 구축한 서비스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 최근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12월부터 두달간 무료 체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는 유료로 전환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공테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70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으며 시공미디어 지분 35.39%(작년 3분기말 기준)를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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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