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유로존 9개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증시가 1.5% 수준으로 낙폭이 확대된 가운데 이어 개장된 중국과 홍콩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증시는 집권 여당인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유로존 악재로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세로 한주간 거래를 마무리한 데 이어, 아시아 시장도 동반 하락하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에 더해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자들간의 손실상각 관련 협상까지 결렬되며 유로존 채무위기가 재 부각되고 있다.
16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0분 현재 1846.73으로 전날보다 28.99포인트, 1.55% 빠지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도 8371.40으로 전날보다 128.62엔, 1.51% 빠지는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장이 연출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26.43으로 18.24포인트, 0.80%, 홍콩 항셍지수는 1만 9016.59로 183.83포인트, 0.96% 하락 중이다.
같은시간 대만 가권지수도 7111.86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69.25포인트, 0.96% 빠지고 있다.
특히 대만 총통선거 마무리로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가권지수의 경우, 유럽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하락반전하며 여타 아시아 증시와 동조되는 모습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사의 윈 틴 전략가는 "거의 모든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은 유럽 채무위기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번 신용등급 강등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아시아시장 전반에 걸친 금융주들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지난주 JP모건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주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상태이다.
도쿄에 위치한 다이와 증권은 오전중 2%대 급락하며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노무라 홀딩스도 1.6%, 크레딧 사이손도 2.8% 빠지고 있다.
유럽시장과 연관된 일본 수출주들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즈다 모터는 3.1%, 도쿄 모터는 2%, 소니는 2%, 후지필름 홀딩스는 1.9% 하락 중이다.
서울에서는 삼성전자가 1.9%, 기아 모터가 1% 빠지고 있다. 운송주들의 약세도 눈에띈다. 한진이 3%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 조선해양도 1.8%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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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