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최구식 전 한나라당 의원은 9일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자신의 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것과 관련 "제가 조상과 천지신명께 이 일과 관련이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디도스 사태가 최 의원과는 무관하다는 것 하늘에 맹세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서울시장선거에서 이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고 우리 당이 후보를 내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 홈페이지를 공격, 다운시켜서 투표소를 못 찾게 해서 선거에서 이긴다’라는 것이 이 사건의 출발점인데 왜 내가 그런 생각을 하겠냐"면서 "투표소는 투표 통지표에 나오는데 인터넷에 접속해서 선관위 홈페이지 찾아서 투표소 찾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파문 이후 김정권 당시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나는 무관한데 왜 당이 대책을 세워주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은 뭐냐'라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은 "각자 자기 수준에서 자기 식견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그 부분 역시 책임을 물을 방법을 제가 지금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고 강조했다.
'비서 공 모씨는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최 전 의원은 "저도 잘 모른다"고 답했다.
'무관함이 밝혀지고 나면 다시 복당을 원하냐'고 하자 "복당을 해야 될 것"이라며 "저는 제가 가장 한나라당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늘 그 당을 위해서, 우리 정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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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