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새해 첫날 반짝 상승한 뒤 맥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일본과 한국 증시는 하락장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앙호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불구, 여전히 유로존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863.74로 전날보다 2.48포인트, 0.1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43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도 2325억원을 순매도하며, 어제에 이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 전자와 은행업종이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통신, 제조, 금융, 운송장비, 서비스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다.
화학, 철강, 금속, 기계, 의약품, 의료정밀,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업, 보험 등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은 3.4% 급등하며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S-Oil이 4% 이상 급등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3.84%, 한국가스공사가 3.54% 오르며 선전했다.
일본 증시도 약세 마감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8488.71엔으로 전날보다 71.40엔, 0.83% 떨어졌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 역시 736.28포인트로 전날보다 6.71포인트, 0.90% 하락했다.
유로존 채무위기는 물론 엔고 현상으로 수출주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7130.86포인트로 전날보다 47.89포인트, 0.68% 상승한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TSMC, 혼하이, 메디아텍, 타이완모바일 등 정부 관련 펀드 자금이 유입된 개별 주들이 소폭 상승한것이 눈에 띈다.
벤슨 황 호라이즌 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때문에 여전히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어 정부 자금이 투입된 종목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TSMC는 0.3%, 메디아텍은 0.5%, 타이완모바일은 0.5% 상승했고 혼하이는 전거래일과 같은 수치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국으로부터 긴급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직물회사 리얼리아(Lealea)는 6.8% 급등한채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증시도 상승 중이다.
항생지수는 오후 3시 55분 현재 1만 8763.07포인트로 전날대비 36.24포인트, 0.19% 상승 중이다.
특히 중국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한때 HSBC 홀딩스가 0.4%, 중국 공상은행은 0.9%, 통신은행은 1.1% 오름세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12월 비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5로 3개월래 최저 확장 속도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저버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지수는 2148.45로 전날보다 20.94포인트, 0.97%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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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