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 뉴스핌=김기락 기자] 쌍용차가 인도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를 강화한다.
쌍용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프라카티 마이단에서 열린 델리모터쇼에 렉스턴 및 액티언 스포츠(국내명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E, XIV-1 등 4차종을 출품했다.
쌍용차는 이번 델리모터쇼를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이날 “지난 10개월 동안, 쌍용자동차와 마힌드라는 플랫폼 공유, 신제품 및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개척, 구매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 비전 및 계획을 수립하는 데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이러한 계획과 노력의 결과를 향후 수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델리모터쇼는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 사장은 렉스턴 수출 대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 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렉스턴을 반조립상태(CKD) 상태로 인도에 수출, 3000대 판매하기로 했다”며 “향후 코란도C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델리모터쇼를 통해 인도에 첫 선을 보인 렉스턴은 쌍용차의 대표 왜건형 차종이다. 또 코란도 스포츠는 오는 12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과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5일(현지시간) 인도 델리모터쇼에서 액티언 스포츠(국내명 코란도 스포츠)를 뒤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번 델리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판매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
쌍용차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14%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성장 속도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빠르다. 전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이다.
인도의 마힌드라는 여러 회사로 구성된 144억 달러(US) 규모의 다국적 기업으로 인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회사다.
마힌드라는 이날 왜건형 차종 XUV500을 비롯해 스코피오, 볼레로 등을 전시했다.
특히, XUV500의 절개형을 전시함으로써 6에어백, 보행자 보호용 보닛, 독립식 리어 서스펜션 등 기술을 선보였다.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번 모터쇼에서는 인도에서 쌍용자동차의 첫 소개와 함께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며 “마힌드라 내비스타(Mahindra Navistar)의 인프라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통합 트럭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델리모터쇼에서는 전 세계 24개국 자동차 및 부품 회사의 1500여종이 전시됐다. 현대차는 다목적 콘셉트카 ‘헥사 스페이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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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