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3000억원 순유입
[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국내주식형펀드가 환매감소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2008년 이후 3년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1년 국내 펀드산업 동향 분석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주식형펀드로는 33조 9000억원이 유입된 반면 31조 6000원이 환매돼 전체적으로 2조 3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주식형펀드로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3년만이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 자금은 2009년 말 이후 비과세 혜택 종료 후 지속적으로 설정액이 감소해 6조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펀드 자금은 28조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상반기 펀드시장은 코스피 사상최고치 기록 갱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증가로 전년도에 이어 자금 순유출이 지속됐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증시 변동성 국면에서 저가매수 심리가 살아나며 8월 이후 4개월 연속 자금순유입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체 펀드 자금의 순유출과 평가액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전체 펀드 설정액은 2010년 대비 16조 7000억원이 감소한 298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펀드 설정액은 2010년말 대비 9조 5000억원 감소한 241조 9000억원을, 해외펀드 설정액은 같은기간 7조 2000억원 감소한 5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도 2010년말 대비 41조 5000억원이 감소한 277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국내·외 펀드 순자산도 모두 감소했다.
국내펀드 순자산은 2010년말 대비 10.8% 감소한 233조 2000억원를, 해외펀드 순자산은 같은기간 23.1% 줄어든 44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펀드의 판매채널에서는 증권사의 판매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은행의 판매비중은 꾸준히 감소했다.
실제 2008년말 40%대였던 증권의 판매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해 11월말 현재 60.2%를 차지했다. 반면 은행의 판매비중은 2007년말 43.3%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11월말 현재 30.5%로 주저앉았다.
다만, 적립식펀드는 여전히 은행을 통해 전체의 67.4%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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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