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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차별화된 고객가치 만들어라"

기사입력 : 2012년01월02일 10:00

최종수정 : 2012년01월02일 09:59

- "지난해 아쉬움 많이 남아…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해야"

▲구본무 LG그룹 회장
[뉴스핌=최영수 기자]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자"고 제시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신년모임에서 "지난해 일부 사업은 철저한 준비로 고객의 인정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그는 올해 ▲남다른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창출 ▲철저한 고객중심 조직으로의 전환 ▲용기 있는 미래준비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의 소비 위축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고, IT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해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의 소비 위축은 우리의 사업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하여 성과를 낼 시기"라며 "시간과 정성을 들여 사업별로 명확하게 방향을 잡고, 고객가치를 위해 씨를 뿌리고 차별적인 가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실천에 있어서도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 때까지 끝까지 도전해 주기 바란다"면서 "지금과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특히 남다른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한다고 무조건 따라 해서는 차별화된 가치를 영원히 만들 수 없다"며 "지난해 3D TV와 LTE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우리의 방향을 정하고, 한발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업 성과에 대한 LG의 판단 기준은 한해 동안 거둔 이익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씨를 뿌리고, 시장을 이끄는 시도를 했는지가 더 중요한 기준"이라며 "올해 사업별로 반드시 하나씩은 남다른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자"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구 회장은 “조직 전체가 고객에게 더 가까워질 필요가 있으며, 아직 남아있는 내부 중심의 관행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리더들이 직접 시장에 뛰어 들어 고객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앞서 간파해 해결해 주어야 한다”며 “책상에 앉아서 자료만 놓고 판단하는 관리자가 아닌 몸소 흐름을 알고 판을 짤 수 있는 사업가가 되어 달라”고 역설했다.

특히 "용기 있는 미래 준비가 요구된다"며 “단순히 경쟁 기업을 따라잡겠다는 생각을 넘어서 올바른 방향과 남다른 길을 찾아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금 씨를 뿌리지 않으면 3년, 5년 이후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확신과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미래에 투자해 주길 당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해인사모임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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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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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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