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한국형 헤지펀드가 출범한 가운데 주식워런트증권(ELW), 주가연계증권(ELS) 그리고 상장지수펀드(ETF)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헤지펀드가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내년 시장을 이끌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파생상품의 'E씨 삼형제'는 다소 주춤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유럽 재정위기 이후 잠시 주춤한 모습도 나타났으나 정부의 강력한 의지 속에 헤지펀드가 출시됐다"며 "헤지펀드는 향후 투자전략 다변화를 바탕으로 시장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한 5개 증권사 중 4개 증권사가 프라임 브로커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대증권 역시 자기자본 기준 충족을 통해 프라임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지며 각 증권사의 IB역량도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ELW와 ELS, 그리고 ETF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연말 관망세에 따른 현물시장의 거래량 감소로 ELW 시장은 더욱 위축된 상황. 12월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달 대비 3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엄격한 규제 속에 한때 1만계약에 육박했던 ELW 상장 종목 수는 7300개로 크게 감소했다"며 "개별 증권사의 발행횟수를 월 1회 이내로 제한하는 ELW 시장 건전화 방안이 마련되며 추가적인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LS의 경우에도 10월 코스피의 꾸준한 상승세로 지난 11월 ELS 모집금액은 전월대비 크게 증가한 2조 4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안정적인 원금보장 형태의 지수형 ELS 모집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대한 수익률 성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
특히 시가총액 10조원을 상회한 ETF의 경우 올 한해 최고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상품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이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HIT골드, HIT보험 ETF가 상장폐지 됐고, 중국소비테마 ETF가 새롭게 상장되며 ETF 종목 수는 106개로 감소했다.
그는 "글로벌 증시의 양호한 흐름을 바탕으로 글로벌 ETF가 수익률을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금 수요 감소로 관련 ETF의 수익률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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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