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정일 유훈 선군정치·경제개혁이 김정은 정책"

기사입력 : 2011년12월29일 11:27

최종수정 : 2011년12월29일 11:27

- 29일 김정일 추도식은 김정은 시대 선포식

[뉴스핌=이영태 기자]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17년간 북한을 통치해온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대가 29일 추도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김정은 시대가 공식 개막된다.

28일 영결식이 떠난 사람인 김 위원장을 주인공으로 한 마지막 행사라면 29일 추도식은 남은 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새 시대의 통치자임을 선언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즉 김정일 추도식은 김정은 시대 선포식이라는 말이다.

이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한 '김정일 동지의 혁명유산'이라는 제목의 '정론'은 김정은 시대의 정책방향을 시사하는 중요한내용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3대 '혁명유산'으로 '핵과 위성', '새 세기 산업혁명', '민족의 정신력'을 들었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의 최고 유산으로 "인공지구위성의 제작 및 발사국의 자랑에 핵보유국의 존엄"을 꼽고 "대국들의 틈에서 약소민족의 한 많던 민족을 가슴을 당당히 펴고 세계를 굽어보며 사는 존엄 높은 인민으로 영원히 되게 하여준 우리의 핵과 위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다른 유산으로는 "현대화의 새 역사, 지식경제시대의 민족의 앞날을 당겨주신 새 세기 산업혁명"과 "피눈물로 꽉 찬 슬픔의 대하를 강성국가에로의 대진군 대오로 격변시킨 김일성 민족의 정신력"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 "백두산혁명 가문의 계속혁명의 철학"을 강조하고 "인민을 이끌어 김정일 동지의 혁명유산을 더 풍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유산인 '선군정치'와 '경제개혁'을 받드는 '유훈통치'가 김정은 시대의 초기 정책방향이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창현 국민대 겸임교수는 노동신문이 소개한 김 위원장의 3대 혁명유산에 대해 "핵과 위성, 그리고 민족의 정신력을 유산으로 꼽은 것은 북한 대내외 정책의 양대축인 선군정치와 경제개혁 중 선군정치를 강조한 것으로 내부적인 자부심 고취를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세기 산업혁명'에 대해 정 교수는 "김 위원장의 유훈 중 경제개혁과 관련된 인민생활 개선과 세계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강성대국 건설이란 유지를 이어나가겠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 김정일 추도식에 10만명 이상 참석 예상

한편 북한은 2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지난 17일 사망한 김 위원장을 기리는 중앙추도대회를 열고 후계자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선포한다.

김일성광장에서 열리는 추도대회에는 김정은 부위원장을 비롯해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김정은 시대를 이끌 당·정·군 고위인사와 10만 명 이상의 평양 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도식에서는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와 각 계층 및 직능 대표가 추도사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평가하면서 유훈 계승과 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도식과 함께 이날 정오에는 평양시와 각 도 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기관차·선박 등은 3분간 고동을 울리며, 사이렌 소리가 북한 전역으로 울리는가운데 전체 주민은 3분간 묵념한다.

중앙추도대회를 끝으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장례행사를 모두 마치고 새해 1월 1일 당보·청년보·군보에 동시에 실리는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김정은 시대의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