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도이체 뵈르제(독일증권거래소)와 NYSE 유로넥스트는 당초 올해 12월 31일로 예정됐던 90억 달러 규모의 통합 마감시한을 내년 3월 31일로 연장한다고 28일(유럽시간) 밝혔다.
도이체 뵈르제와 NYSE 유로넥스트는 지난 2월 14일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규모의 증권거래소로 거듭나기로 합의했으나 유럽감독당국의 반독점범 위반 우려를 해소하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이들은 독점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NYSE 선물거래 사업부문의 일부를 분사하고 경쟁사들에게 도이체 뵈르제의 정산소(clearing unit)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유럽감독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이체 뵈르제와 NYSE 유로넥스트는 2주전 파생상품거래 수수료를 양사 통합후 3년간 동결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역시 거부당했다.
이에 따라 독일과 뉴욕의 증권거래소는 반독점 감독당국을 우회해 유럽위원회(EC)을 상대로 한 로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의 반독점 감시기구와 양사의 주주들은 이미 합병을 승인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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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