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수급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됐다.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전환됐다.
특히 오전 11시 30분경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수주 달러 매도 물량이 올해 중 나오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거래량도 42억 달러로 평상시 100억 달러 내외의 거래량 대비 반 이상 급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4.60원 오른 11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90원 하락한 1148.5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은 1145원선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잠수함 수주 달러 매도 물량이 내년에 나올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데다 1140원대 중반에서 수입업체 결제 물량까지 나오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와 저가는 1155.50원, 1145.10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기관 매도 물량의 영향으로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10.52포인트) 내린 1856.70으로 마감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우위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며 “오늘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은 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잠수함 수주 달러 매도 물량이 올해 나오지 않을 것이란 소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 전환을 부추겼다”며 “최근 들어 1150원대가 유지되다 오늘 1140원대로 떨어지자 수입업체 결제 물량이 나와 환율이 상승전환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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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