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교육, 바이오 등 유망...SOC 주의
[뉴스핌=문형민 기자] IBK투자증권은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려고 하는 분야가 투자 안정성이 높을 것이라며 영유아 교육 등 엔젤산업, 바이오 등을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다만 4대강 사업이 내년에 완료됨에 따라 예산이 감소하는 SOC 분야는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26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2011~2015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중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8.0%인 교육이었다. 다음으로 외교·통일(6.6%), 일반공공행정(6.0%), 보건·복지·노동(5.8%), R&D(5.3%)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면서 4대강 사업으로 주목 받았던 SOC 분야는 -1.7%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로 계획됐다.
교육 분야에서 초중등교육은 8.7%로 투자계획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고등교육 4.4%, 교육일반 4.1%였고, 평생·직업교육은 -9.0%로 계획됐다.
정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으로 특히 취학 직전 만5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유아 단계의 기초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교 다양화, 영어공교육 강화, 교과교실제 확대 등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가재정운용계획을 감안할 때 사교육 분야는 앞으로 약화될 수 있지만 영유아 교육 산업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부의 공교육 투자로 사교육비는 축소되고 있는 양상이다.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규모는 2007년 20조원에서 2009년 21.6조원으로 계속 늘어나다가 작년에는 20.9조원으로 감소했다.
반대로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2007년 50%에서 2008년 54.3%, 2009년 57.6%, 2010년 6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엔젤산업 중 영유아 컨텐츠 사업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교육컨텐츠 산업 규모는 지난 6년간 연평균 14.2% 성장했다. 지난 2006년 8.3조원에서 2011년 95.2% 증가한 16.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건·복지·노동 분야의 세부항목 중 보육·가족·여성의 투자 계획도 4.4%로 높다. 내년에는 올해와 비교해 4.6% 확대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작년 한국의 출산율은 1.22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정부는 2006년 1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마련한 이후 2010년 2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시행하고 있어 엔젤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R&D 분야에서 투자 계획의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부항목은 우주항공·생명으로 7.8%이다. 내년에 예산 규모는 4조 4430억원으로 전년대비 16.8%나 늘릴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정부는 바이오와 관련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원천적인 기술 개발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바이오 분야 중 줄기세포 분야의 예산을 대폭 확대해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연구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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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