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의 대중외교에 방향성이 없다고 질타했다.
구 의원은 21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의 한ㆍ중 간 핫라인 부재가 그동안 '대미외교에 치중된 결과'라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중국과 어떻게 외교를 해야 되는가에 대한 방향성이 없었기 때문"며 "대북관계 등 산적한 외교문제들이 많이 있음에도 우리 쪽에서 중국에 들이는 공, 정치적 공, 외교적 공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대사로 전문외교관이 가지 않고 정치인이 임명된다는 점을 꼬집으며 "4대 주요 공관에 정식 외교관이 아닌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가 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중국 외교부에서 정통외교관료와 대화하려는 이런 시도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제분야라든지 한류를 포함한 문화분야, 관광 이런 쪽에서는 많은 인적 교류가 있는 반면, 정치적이나 이런 외교적 교류는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한다"고 덧붙였다.
조문방북의 허용범위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도 신속하게 조의를 표명함으로써 향후 재개될 남북대화나 6자회담에 대한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참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의 정보수집 무능력과 관련해 국정원장 교체를 요구하느냐는 질문에 구 의원은 "물론이다. 국정원 원장 밑에 있는 세 명의 차장은 외교관 출신, 총리실과 청와대에 계셨던 분, 사단장 출신의 군인"이라며 "이런 비정보전문가들이 국정원 상층부에 있으면서 국정원을 지휘하고 있으니까 이런 사단이 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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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