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0일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전일 약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분석된다.
전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일에 비해 국내 금융시장도 다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주가도 오르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다만, 아직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에 되돌림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전 장 초반 국고채 3년물 11-6호는 전날보다 2bp 내린 3.40%에 매수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1-5호는 3.54%, 10년물 11-3호는 3.84%로 각각 3bp, 4bp씩 내려 거래 중이다.
이날 월물 교체를 앞둔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9시26분 현재 전날보다 6틱 오른 104.38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틱 상승한 104.33에서 출발해 104.31과 104.41 사이에서 오름세다.
외국인은 235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과 증권사가 각각 1474계약, 40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투신사와 연기금도 각각 123계약, 250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21틱 상승한 109.48에서 체결되고 있다. 전날보다 8틱 오른 109.35에서 출발한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109.32와 109.49 사이에서 상승하고 있다.
A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 초반 외국인 선물매도가 나오면서 약보합권으로 살짝 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금리대가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도할 레벨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는 “사안이 과거 북한관련 이슈보다는 좀 커서 단기로 끝난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당장 북한 내부에서 동요의 조짐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일단 금리는 좀 더 되돌려지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B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은 변동성이 높은 하루가 예상된다”며 “일단 주가가 오르면서 채권도 같이 안정을 찾는 모습인데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경계감은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리스크에 대한 여진은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처음 있는 일이라 어떤 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금리가 더 오를 수도 있고 또 급격히 안정을 찾을 수는 있겠지만 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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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