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왕십리 뉴타운 시범지구 지정 10년 만에 2구역에서 ‘왕십리 텐즈힐’이 분양에 나서며 인근 부동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6일 찾은 왕십리 뉴타운 사업지는 기록적인 한파로 2구역에서 공사가 진행될 뿐 전체적으로 조용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인근 부동산은 모두 이번 분양 관련 선전 플랜카드를 걸어놓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었다.
신당역과 상왕십리 역 사이에 오가는 인파도 적어 전체적으로 조용한 거리 모습이었으며 도로를 오가는 차량도 많지 않았다.
왕십리 뉴타운은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33만 7000㎡를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되며 이번에 분양에 나선 단지는 청계천변에 인접한 2구역 총 1148가구다.
시공사는 GS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분양 이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거리에 인파는 적었지만 뉴타운을 중심으로 위치한 부동산은 환한 불이 켜 있었으며 전화문의가 이어졌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뉴타운 관련 전화는 하루에도 몇 건씩 온다"며 "이 근방에서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텐즈힐을)분양 받는것이 미래가치를 고려했을 때 낫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에서 왕십리 뉴타운 3구역까지는 도보로 10분이 소요됐으며 ‘텐즈힐’이 들어서는 2구역은 13분 거리였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사업지까지는 불과 도보 5분 거리였으며 신설동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교통망이 뛰어나다.
특히,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2구역의 경우 청계천변에 위치해 청계천과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등의 조망이 가능하며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과 동대문 도매시장, 평화시장 등이 인접해 생활환경도 뛰어나다.
현재 뉴타운 2구역과 3구역 맞은편에는 곱창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섰지만 아파트 입주 후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뉴타운 내 초, 중,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일 뿐 아니라 인근에 자율형공립고등학교인 성동고와 자율형사립고인 한대부고가 위치해 강북의 대치동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인프라에 비해 주거 환경이 부족해 뉴타운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분양비수기임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979년에 입주한 숭인상가 아파트를 비롯해 1996년에 입주한 청계벽산아파트 등 노후된 아파트 거주자들이 ‘텐즈힐’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는 “텐즈힐은 당초 예상보다 저렴한 1700만~2000만원 선에 공급될 예정으로 인근 새 아파트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이다”며 “이에 동대문 도매 상인 다수가 뉴타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면적은 미분양 물량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청약 성공을 확신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