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횡령의혹과 관련해 성실히 해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회장은 19일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뒤 "의혹과 오해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사업 때문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저를 둘러싸고 있는 오해에 대해 최선을 다해 해명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일부를 빼돌린 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최 회장이 최재원 수석부회장으로부터 자금출처에 대해 보고를 받았거나 묵인했는지 여부도 캐묻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검찰수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1994년과 1995년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수사와 관련해서 두 차례 불려 나갔고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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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