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최태원 회장의 검찰 소환 소식에 SK그룹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세다.
SK그룹은 최 회장의 검찰 소환이 예고되면서 연말 임원인사는 물론 새해 주요 경영계획도 확정짓지 못하는 등 경영공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9시 26분 현재 지난주말에 비해 4000원(3.04%) 내린 12만 7500원에 거래됐다. SK이노베이션과 SK C&C 주가도 3%대 하락세이며, SK네트웍스 SKC SK증권 등 주요 계열사 주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SK텔레콤 SK가스 등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종목들은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최 회장을 소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된 SK그룹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거나 선물투자 손실보전에 전용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회장의 검찰 소환으로 인해 SK그룹은 15조원 규모로 준비했던 내년 투자는 물론 그룹 차원에서 추진중인 글로벌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채용한 1100명 규모의 신입사원 교육과 업무배치도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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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