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일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참석한 가운데 계수조정소위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한다.
지난달 22일 한나라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강행처리로 중단된 지 9일만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불참으로 쟁점사항에 대한 심사는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정갑윤 국회 예결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정기국회가 끝나는 9일까지 예산심사를 마치려면 시간이 없다"면서 "오늘부터 계수조정소위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비쟁점 감액심사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수조정소위 위원들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감액 의결한 예산항목부터 심사할 계획이다.
다만 복지·국방예산 등 민주당을 자극할 수 있는 쟁점사항은 뒤로 미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한미 FTA 강행처리에 대한 사과와 신뢰회복 조치 없이 정부가 제출한 예산을 감액·증액하는 계수조정소위를 재가동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FTA '날치기 처리'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놓고도 정기국회 회기 중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것은 또다시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의도"라면서 "한나라당에 단독 예산심사를 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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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