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 11월 미국 고용 시장의 일자리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업률을 낮출 정도로 큰 폭의 개선 흐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이 59명의 주요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11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2만 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8만 개 증가한 것에 비해 개선된 전망치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같은 기간 실업률은 9.0%로 10월과 같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민간부문 고용은 10월 10만 4000건 증가한 데 이어 11월에는 14만 5000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통해 사상 최대폭의 매출을 달성한 미국 소매업체들은 이 기간 시간제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2위 백화점 그룹인 메이시는 11~12월 쇼핑시즌을 맞아 시간제 직원 채용을 4%가량 늘렸으며 버크셔헤서웨이가 소유하고 있는 캔디회사인 시스 역시 일용직 직원 5500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이렉트TV와 같은 대부분의 기업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에 지출과 고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TV의 마이클 화이트 최고경영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미국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고용과 교육 프로그램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고용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미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개인 소비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피어폰트 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대단한 수준은 아니다"며 "유로존과 미국의 재정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