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한신공영, 부실시공 모르쇠로 일관
[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파주 운정 휴먼시아 공공임대 아파트가 사전점검 과정에서 날림공사로 인한 문제점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공사측의 보수 작업은 부진한 상황이다.
한신공영(회장 최용선)이 신도시 파주 운정 택지개발지구 A19-1블록에서 시공을 담당한 공공임대 아파트 파주운정 휴먼시아는 총 1352가구로 구성됐다. 올해 6월 당첨자 발표 후 지난 10월 28일부터 3일간 입주자 사전점검을 실시했지만 단순 확인 차 사전점검에 나선 입주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입주민은 “발코니 도색, 부엌 싱크대, 현관 등 제대로 된 곳이 없다”며 “적어도 8곳 이상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고 말했다.
사전 점검 이후 재차 방문했을 때에도 ‘다 고쳤어요’ 스티커가 붙어있는 부분의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였다. 원목 바닥의 파인 부분은 날림으로 덧댄 흔적이 역력했으며, 입주 날짜가 다가올수록 날림 시공의 문제점만 더욱 지적되고 있다.
부실 시공에 불만을 가진 일부 입주민들이 한신공영 본사를 찾아 항의하는 소동도 있었지만 하자 보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입주를 불과 10여일 앞두고는 전기 누전 문제가 발견돼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LH에 따르면 입주지정기간은 오는 28일부터 한 달간으로 예정됐으나 한신공영 측이 이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높다. 한 입주민은 “어디 불안해서 직접 믿고 맡길 수 있겠냐”며 “한신공영 측이 사전점검 이후 입주 시까지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LH가 배포한 입주안내문에 따르면 입주 당일 시공업체 직원에 각 직원이 시설물 작동여부를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입주지정기간 중 시공업체 직원에 관리소에 상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신공영 현장 관계자는 “하자 보수 진행은 95%까지 진행됐다”며 “현장에는 한신공영 측 직원들이 10명 가량 상주하며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본사 측에서는 하자 보수 처리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
입주민 측은 수차례의 사전점검에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아파트가 입주지정기간에 하자 수리가 제대로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한 입주민은 "한신공영은 전통의 주택 건설업체인 만큼 시공사가 한신공영이란 점에서 안심한 부분도 있었다"며 "자사 브랜드가 아닌 LH 브랜드인데다 싸게 분양하는 공공임대라는 점에서 이처럼 성의 없는 시공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